국내 의약품 수입, 수출의 3배

by 조용덕 posted Oct 2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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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수협, 2004년도 의약품수출입실적 집계

지난해 의약품 수출의 신장폭이 수입보다는 높았지만 3배에 달하는 수지불균형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정승환)가 17일 발표한 ‘2004년 의약품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9억 9700만달러인 반면 수입액은 그 3배에 달하는 29억 51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항목별 수출액은 △제약원료 4억 1600만달러 △완제의약품 3억 5600만달러 △한약재 547만달러 △화장품 2억 1900만달러로 조사됐다.

이와관련 제약원료와 완제의약품은 지난해 대비, 플러스 마이너스 1-2% 증감에 머물렀으나 화장품 수출이 28% 증가하면서 12%의 수출신장 달성에 기여했다.

반면 항목별 수입액은 △제약원료 12억 500만달러 △완제의약품 9억 3300만달러 △체외진단용의약품 9600만달러 △한약재 5500만달러 △화장품 4억8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 항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제약원료가 지난해보다 10%가량 줄었으나 완제의약품이 35%늘어나면서 지난해 의약품수입은 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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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제수입 1조 육박..판매기지전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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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년대비 35% 증가 9천5백억원...원료 수입 3년내리 하향세

작년한해 완제의약품 수입이 전년도비해 35.8% 증가한 9억3천만불(한화 약 9천5백억)을 기록하며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완제의약품 수입은 최근 3년간 높은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원료의약품 수입은 감소세를 기록,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국내의약품 시장이 단순한 ‘의약품 판매기지’로 전락해 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17일 의약품수출입협회가 공개한 ‘2004년도 의약품등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작년한해 의약품등 수입실적은 전년도 비해 5% 상승한 29억불(한화 약 3조원)을 기록 이중 제약원료수입이 12억불(1조2천억원), 완제의약품 수입이 9억불, 의약외품이 8천만불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완제의약품 수입은 지난 2002년 5억8천만불, 2003년 6억8천만불, 2004년 9억3천만불로 급증하고 있으며 전체의약품 중 차지하는 구성비도 2002년 20.7%에서 2004년 31.6%로 10% 이상 크게 증가했다.

반면 원료의약품 수입은 2002년 14억달러에서 2003년 13억, 2004년 12억불로 전체의약품 중 구성비가 51.2%에서 40.8%로 급감했다.

의수협 관계자는 “원료수입뿐만 아니라 원료수출도 줄고 있는 추세다. 원료수입이 매년 감소하는 것은 2002년 BGMP제도 시행을 앞두고 대량으로 수입한 원료재고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국내 생산설비 감소추세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높은 인건비로 인한 생산원가 상승, 노조문제 등으로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있던 공장도 없애고 있고 국내사들도 중국현지공장 설립 등 생산단가를 낮출수 있는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려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의약품 생산시설기반은 점점 약해지며 고용창출도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라며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볼때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고 이에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완제의약품 수입이 늘고 있는 것은 국내의약품 시장이 커진다는 뜻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나 생산과 판매가 균형있게 발전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정부차원의 생산설비 투자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작년한해 의약품등 전체 수출은 전년대비 11.5% 증가한 9억9천만불(한화 약 1조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목표는 4.7% 증가한 10억4천만 달러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