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의 안개

by Zholiang posted Jan 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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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달린다.


  여명이 밝아 오는 두려움에도 고속도로에 진입한다.

  일몰이 그렇게 두렵더라 말하지만

 여명이 함께하는 안개는 이곳이 지옥일까 탄성이 절로 나온다.


 130km 로 달리다 죽음을 예감한다.

 비상등이 깜빡이는 가운데 가시거리가 10m 도 안나온다.

 
 창문을 모두 열고 고개를 밖으로 뺀다.


 이곳이 지옥이다. 


 사늘한 냉기는 내 전신을 짜릿하게 만들고


 온세상 짖은 안개속 나 홀로 서 있다.


 앞도 안보이고 뒤도 안보이고 차선도 안보인다.



 지독하다.... 급격히 속도를 50으로 다운한다.

 앞에 보이는 저 빨간 불만 따라가자



 도깨비가 나를 홀려 지옥으로 데리고 갈지도 모른다.


 오싹.


 갓길에 새울까.....

 된장... 갓길도 안보인다



 지옥경험 제대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