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할 때의 마음가짐 마음의 안정을 강조하기 위해
문왕태교에 이르기를 회임하면 잠잘 대 옆으로 돌아눕지 말며, 모퉁이에 앉지 말고, 서 있을 때 기대지 말며, 흠이 있는 음식을 먹지 말고, 바르게 썰지 않은 음식을 먹지 말며, 부정한 자리에 앉지 말고, 눈으로 사악한 색을 보지 말며, 귀로는 음탕한 소리를 듣지 말라 했나이다.
예로부터 태胎를 기른는 것은 혈이고, 태를 보호하는 것은 기라 했기에 회임중에는 마음을 유캐화게 하는게 중요했다.
회임중에는 경솔히 약을 쓰지 말고 금해야 할 것이 많다
고래로 임신금기가 지어 외울 만큼 금해야 할 것이 많나이다. 독한 약물로 알려진 오두와 갈근, 수은과 유황, 오공 따위를 피하고, 파혈 약물인 수질(거머리)과 건칠(옻), 사향을 금하고, 설사 약물인 견우차와 원화(말린 팔꽃의 봉우리), 동규자(아욱씨)도 금해야 하나이다. 뿐만 아니라 계피와 봉숭아씨, 잇꽃, 율무, 오미자도 신중히 사용해야 할 약물입니다.
견우자는 장을 자극하여 연동운동을 더욱 강화시켜 자궁 수축을 가져와 유산될 수도 있기에 매우 조심해야 할 약재였다. 짐승들은 대체로 어미는 알지만 아비를 모르기에 모두 어미를 닮는다는 말이 있듯, 태교를 통해 자녀의 품부를 어질고, 총명하고 지혜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
무릇 태란 천지의 시발이라 들었습니다. 어진 스승의 10년 가르침이 어머니가 뱃속의 아이에게 열 달 가르침만 못다하 했습니다. 임부의 도리는 늘 밝은 얼굴로 망령된 말을 삼가고, 훼방하는 마음을 벼리며, 열 달 동안 몸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했습니다. 하오나 수행이 모자라고 덕이 부족한 아녀자인지라 칠정을 제대로 다스릴 수 있을지 근심입니다. 가르침을 주소서
사람은 하늘과 땅 사이에서 가장 영귀한 존재이기에 칠정을 두려워 하지 않나이다. 성내는 것은 간을, 지나친 기쁨은 심을, 과도한 염려는 비를, 근심을 폐를, 두려움은 신을 손상시키나이다. 손상될 것을 뻔히 알면서 칠정에 휘둘림은 어리석나이다.
태중교접을 경솔히 했다가는 자칫 태를 교란시켜 임산부에게까지 손과 병을 떨쳐버릴 수 없을 것이니 상화가 내동하지 않게 일러주어라.
정한 마음으로 몸을 편하게 하고, 서로 공경하는 마음으로 목욕재게하며, 달거리 후 적어도 사흘 동안을 기달려야 한다. 밤이 깊어 사위가 잠든 때에 여인은 바른 마음으로 오로지 정기를 곱게 받겠노라 하며, 남자는 지극 정성으로 여인을 기쁨에 들게 한 뒤에, 쾌락을 함께 느끼어 동시에 음양의 정을 나누어야 한다. 절륜한 교접이 끝나면 모두 바르게 누워 마음을 다스리며, 천리만물을 고마워해야 한다.
출처 : 김홍신의 대발해 4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