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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이름은 외할아버지께서 지어주셨다고 합니다.


 


 외할아버지께서는 서당에서 훈장님 이셨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어림 풋 기억해 본다면


 


늘 머리에는 갓을 쓰고 계셨으며 긴 담배를 뽀끔뽀끔 피시면서 매우 야단만 치시던 모습이 기억이 나는데


 


어렷을적 기억으로는 외할머니가 외할아버지께 꽉 잡혀서 사셨습니다.


 


 식사때는 겸상을 하지 않았으며 여자는 여자끼리 식탁에 차려 먹고, 아버지는 아버지 형제들과 함께 식사를 드셨으며


 


저는 동년배기 친척들과 식사를 하였습니다.


 


 외할아버지는 또한 직업이 하나 더 있으셨는데 이건 어미니께서 해주신 말입니다.


 


서당에서 학교가 나오기 전까지 훈장선생님이셨는데 풍수사로써도 활동하셨으며 우리집 형제들의 이름은 바로


 


외할아버지께서 지어주셨다고 합니다.


 


 저는  " 조 용 덕 " 옥천(순창)조 씨이며 용(鎔) 덕(德)의 한자를 씁니다.


이름을 풀이 한다면 어느것들 도 녹일 수 있는 성격과 덕을 배푸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해서 지어주셨습니다.


 


 제 이름에 담긴 뜻을 잊지말고 평생 가슴에 새기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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