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
이 칼은 남을 살리는 칼이기도 하며, 남을 죽이기도 하는 칼이다.
재밋는 이야기를 좋아하니 이야기를 통해 풀어보도록 하자.
옛날 고구려가 멸망하던 때였다. 당나라 이적은 평양성을 결국엔 침공하였다. 내부의 동조와 함께 4개 성문에서 평양성 인구의 10배 고구려군의 20배에 해당되는 그 시대 최첨단 전투원들이었다. 그때 평양성에서 한 무리가 탈출하였는데 한 장군은 후퇴를 결심한 후 결사대를 준비하였다. 휘하 1군 2군 3군으로 나눠진다면 1군은 입구를 막고 2군은 퇴로를 확보한 후 3군은 민간인을 대리고 후퇴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장군은 여기서 결정을 해야 한다. 1군과 2군은 3군과 민간인을 위해 거의 희생해야 하는 입장인데 그렇다면 그들은 스스로 자처할까? 물론 일반인이라면 자처하지 않을 것이다. 또는 장군은 자신의 부하를 사지로 내몰 수 없을 것이다. 군인들은 잘 안다. 4개의 성벽이 하나라도 뚤리면 그대로 성안의 사람은 모두다 전멸이다. 멸망이라는 단어를 쉽게 설명할 수 없다. 자 이런 상황에서 장군의 리더쉽은 발휘한다. "자랑스러운 1군이여 그동안 고구려를 지켜내느라 수고했다. 하지만 고구려는 이대로 망하지 않는다.(희망을 돋구기 위해) 고구려는 900년 역사에 천손의 자손으로 서쪽 오랑캐에 이렇게 쉽게 당하지 않을 것이다. 휘하 장솔들은 들으라! 부하를 사지로 보내는 마음 장군으로써 허락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 고구려를 위한다면 조금만 시간을 벌어주기를 바란다. 우선 민간인을 내보내기 위해 우리는 마지막 한명까지 당나라 대군과 싸워야 한다. 한명의 인명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싸워야 한다! 라고 말해야 할 것이겠지만 군인 정신을 좀 더 심어서 조국을 위한 충성을 각인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들조차 살고자 무기를 놓고, 항복한다면 우리 모두는 노예로 살게 될 것이다. 희생이 필요하다. 그들은 희생을 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그들은 희생을 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교육을 통한 군인정신이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왕에 대한 충성! 그리고 고구려민을 위한 희생정신이 그들으 그토록 한 것이다. 이게 바로 절대왕권에 필요한 구조시스템인 것인데 지금 우리보고 하라면 하지 않을 것이다. 자네라면 분명히 항복하여 내부비밀을 토하고, 살기를 꾀할 것이다 부귀영화를 준다고 하면 그들의 말에 따를 것이다. 정신이 약하다.
버텨야 한다. 끈기.. 악한 상황에서도 버텨야 한다. 나는 이를 위해 많이 노력해 왔다. 인인인... 세상에 이 세가지 인만 잘하면 세상을 평정할 수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너무도 어려운 일이다.
자 다시 돌아와서 장군은 칼을 쓰기 위해 1군과 2군을 희생하는데 결정을 하였다. 그 기준은 무엇인가? 왜 3군은 아니고 1군인가? 그것은 물론 충분한 능력을 좌우 하는 커다란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내 생각을 다시 쓰자만 앞의 적은 20:1 정도의 비교도 안될 대응일 것이다. 여기서 최정예 부대로 간다해도 막을가 말까 할 것이다. 그렇다. 지금은 장군이 생각하는 최고 정예부대를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가장 소중하고, 자신이 아껴왔었던 최정예부대를 희생해도 될까말까한 싸움이다 그런데 여기서 3군을 보내기엔 너무도 버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사랑하는 모든것을 희생해서라도 얻어야 할 것들 그것은 바로 민간인이었던 것이다. 백제 정2품 계백이 자신의 처자식을 모두 죽임으로써 진정 황산벌에서 얻고자 하는게 무엇이었을까? 만인 앞에서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들을 죽여서라도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게임이론으로 그것을 풀어볼 수 있다. 게임이론에서는 자신의 절박한 상황에서 최소의 선택의 여지를 주지 마는 것이다. 내가 한 가지 목표를 위해 살기 위해서는 다른 여타할 목표를 싹 없애 버리는 것이다.
스페인의 잉카제국 침공에 있어서 적용되었으며, 절박한 상황에서 선택하는 배수의진의 형태도 바로 이와 같다.
하지만 이는 적기적소에 대한 사전적 의미와 현재의 상황이 상이하므로 둘의 차이점을 모르면 이해하기 어렵다.

계백도 알 것이며, 고구려의 한 무장도 알 것이다. 자 이렇게 생각해 보자. 고구려의 중간 무장이 그것을 이해하였다면 자신의 결사항쟁으로 장군께 말을 할 것이다. 장군! 지금의 상황은 최악의 상황에서 저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장군의 안위와 후일을 도모할 수 있는 민간인의 후퇴로를 잠시나마 버티는 일 뿐입니다. 저희의 희생을 부디 꼭 갚아주셔야 합니다. 장군! 비록 이 평양성이 멸망하더라도 고구려 사람으로써 그 정신을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십시요! - 이말은 자신의 죽음으로 남을 도와주려는 심성이다. 또한 장군에게는 일개 군인으로써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책임감이 더 가중되는 것이다. 장군! 우리의 피를 잊지 마십시요! 우리의 희생을 반드시 복수해 주십시요! 눈물이 안난다면 이 상황을 이해하기 힘들것이다. ㅠ.ㅠ
칼... 그것을 통해 그토록 얻고자 하는게 무엇이었든 간에 그것은 다른 무언가를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