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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5 22:23

국토대장정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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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전국일주를 했었던 기억이 나서 몇글자 적는다.


TV에서 하는 국토대장정을 보니 정말 즐겁더이다. 12명이서 12조를 이루고, 가는 모습이 서로를 이끌며 뒤에서 밀어주는

동무로써 그 모습이 아름답더이다. 


 그런데 생각의 고통과 고민의 고통 그리고 선택의 고통이 빠졌더이다.


하루종일 걷는데 이길로 가야할지 저길로 가야할지 선택해야할 때 그냥 정해진 길로 가야할때 이미 정해진 길이 있어 아쉽다.


밥을 먹게 되어야 할 때 밥을 짓는 시간을 주지 않고, 식량을 취할 시간도 주지 않았다.


그저 부패식 식단을 주는 것과 안정된 식단과 안정된 숙소를 정해진 것에 대한 여력이 부족하였다.




 지금 어떻게 진로를 변경해야 하는지. 

 이순간 몇분 후 에 휴식을 취해야 하는지.

 오늘 저녁은 어떻게 어디서 해 먹어야 하는지.

 부족한 식량은 어디서 구해야 하는지

 물이 안나오는데 어디서 씻어야 하는지

 절약하기 위해 숙소는 어디서 얻어야 하는지.

 내일은 어떠한 진로로 어디서 어떻게 쉬어야 하는지...

 도로에서의 질서와 동료들간의 질서는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예기치 못한 사고 및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망망대해에 돗단배 심정으로 갖는 그 심정을 느껴봐야 하는데 또 우물에 갖혀 주는대로 먹는 생활을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하물며 이런 경험도 없는 사람들에게 이것도 어디냐... 하며 말하신다면 지도자의 경험은 그렇게 해서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사회에서 원하는 것은 진정한 지도자는 스스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그런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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