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도전자가 제게 하소연했습니다.
그 도전자는 누구보다도 뛰어난 사람이엇고, 머리는 영특하며 생각하는 것 또한 남들보다 멀리 볼줄 아는 안목이 있는 친구였습니다.
그는 조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연구 끝에 설명을 통해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직은 불확실성에 대한 도전을 전면적으로 차단하는 보수적인 집단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바로 운영진을 이루고 있는 이사회 사람들이 늙은 사람들로 이뤄졌기 때문에 새로운 변화와 새로운 활로에 대한 적응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그 도전자는 눈물을 머금고, 배신자가 되어야만 했습니다. 그는 선조의 피를 이어받고, 조직의 위치에서 누구보다도
노력했으며, 최고의 앨리트였던 그가 등을 돌릴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지금 아니면 두번다시 기회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판단으로 그는 다른 조직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 후 그 조직은
그 계획을 받아들여 기존의 조직보다 더 큰 조직이 되었고, 나중에는 그 조직도 합병하게 이르는 단계까지 왔었습니다.
옛날 조직원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넌 배신자라고...
그 도전자는 배신자의 오명을 평생 가슴에 품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제가 말해주었습니다.
배신자는 지울 수 없는 상처를 가진채 묵묵히 그들을 모두 다 받아들였습니다. 또한 어떠한 말도 없이 그저 묵묵히 앞길을
나아가야만 했습니다. 그도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도 진실을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누가 어디서 왜 잘못되었는지 판단은 자신만이 하는 것이라 누구에게도 강요를 하고 싶지 않았을 뿐 입니다.
배신자 배신자 배신자...
저는 그에게 말해주었습니다. 넌 도전자라고, 누가 머라해도 넌 도전자다. 그정도 각오로 울지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