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그가 내게 와서 물었다.
니 전공을 살리면 . . . .
지금까지 많은 일에 손을 대 왔던 나로써도 느끼는 것이 있었다.
나 사실 손만 대면 무엇이든지 끝까지 파버리는 성미가 있다.
다시 빠르게 다른 것으로 갈아 탄다. 즉 바꾼다.
내가 만약 톱질 하는 것으로만 몇년을 노력했더라면 전세계 못 짜르는 물체가 없었을 것이고,
내가 만약 레고의 디자인을 공부하였더라면 모든 생활용품의 새로운 디장인을 만들었을 것이다.
내가 그때에 그 단계에 다른 것으로 바꾸지 않았더라면 한 낯 목수나 디자인을 하는 전공자에 불과했겠지만
정작 나는 그게 내 흥미에 다 차지 않았다.
내가 만약 자전거를 포기하지 않았더라면 세계일주를 넘어 동력계에 있어서 신소재를 만들어 인류사회의
이동수단을 바꿧을 것이며,
내가 만약 여자를 만났더라면 10만명의 여자와 잠자리를 함께 했을 것이다.
하지만 난 하지 않았다. 내 자신은 끈임없는 호기심과 다른 학습의 변화를 인지하고 끝까지 가지 못하고
늘 어느순간에 그것을 탈피하고, 새로운 것을 향해 대가리를 처 박고 전혀 쓰잘대기 없는 일에 골머리를 앓았다.
그래서 하나같이 들은 소리는 "니가 그런 것 까지 생각 할 필요는 없다" 였다.
나는 말이다. 단순한 기계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