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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8 14:10

내 친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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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친구야 취미가 머냐

없는데

친구야 친구야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니

없는데 그저 부자 정도

친구야 친구야 평소에 시간이 나면 머하니

티비 보거나 집에서 잠을 자지

친구와 대화하며 불쌍하다고 생각했다

인생의 낙이 없는 그를 보니 딱했다.


취미가 많던 나도 딱하지만

딱히 아무것도 하려고 하지 않거나

그저 시키면 시키는 대로 사는 이 친구가

불쌍해 보이는 거는 그냥 내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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