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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까지 해야 합니까?


속으로 수천번은 왜 쳤다. 


지금 멈춰도 충분합니다. 왜 이렇게까지 오버를 합니까?




 이유는 간단하다. 


 나는 나를 넘어서고 나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함이다. 





 오직 나만이 나의 한계를 넘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이들의 눈은 신경쓰지 않고 오직 하나에만 집중 할 수 있었다. 



 

 지독한 폭염에 모두들 지금 나가면 사망이라고 외치고 있다. 끝없이 오르는 습도로 인해 불쾌지수가 극에 달하고 가만히만 있어도 온몸에는 땀이 비오듯 떨어지는 이런 상황에서 나는 천미터 고지를 향해 준비하고 있었다.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온도는 37도를 넘어썻고. 온몸은 긴팔에 긴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어깨에는 오십리터 짜리 등산가방에 물만 5리터를 풀로 가득 채웠다. 물 무게만으로 이미 무게가 버틸 수 없을 정도로 무거웠다. 


 특훈이라는 이름으로 이런 훈련은 이미 단련되어 있었다.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짜증나는 일을 하는 것이야 말로 고통의 극한을 느끼는 짜릿한 일이었다. 고통이라 하지만 실상은 그렇게 어렵지 않고 그저 단순히 수련이라 생각하면 된다. 


 처음하는 자들에게 있어서는 극한 고통의 극치을 달릴지 모르겠지만 늘 있는 나에게 있어서는 별 대수롭지 않은 일에 불과하다. 그렇게 난 단련되어 왔고 거리낌 없이 도전하였다. 




 긴밤이 지나고 차조차 돌아다니지 않는 새벽. 오늘은 내가 죽음에 가까울 정도로 극한을 느껴보기에 안성 맞춤인 날씨다. 폭설로 인해 온사방이 눈으로 가득 찼다. 이때야 말로 사각사각 눈을 밟기 딱 좋은 날씨다. 누구보다도 일찍 준비하여 새벽 첫 등산로의 선구자로 가보자.   


 오늘을 위해 스패츠와 속바지. 두꺼운 모자와 스카프 그리고 두꺼운 장갑과 고글 그리고 전면 마스크를 챙겨놨다. 


 고지 700만 넘어서기러도 하면 살을 아리는 칼바람 시작된다. 눈 때문에 체력의 소모는 급속하게 떨어지고 추위와 바람은 옷을 뚫어 살과 뼈에 파고든다. 


 잘못 밟으면 극락에 떨어지는 위험을 감수하도 아이젠을 착용한다. 완전무장에 신경을 써도 하나라도 빠지면 그대로 추위에 노출된다.  치질 때문에 한시라도 편히 앉아서 쉽게 쉬지도 못한체 아니 또는 땀이 식어버려 체온을 뺏길기가봐 두려워 바로 물만 목에 적시고 출발한다. 


 오르고 쉬고 오르기를 멈추지 말고


 나아가기를 중단하고 돌아서기를 멈출 수 없다. 




  지금까지 온 길이 너무나 길어서


 회군조차 맘대로 할 수 없다. 




 아에 처음부터 사작을 안했으면 모를가


도중에는 포기가 불가능하다. 


불가능은 곧 죽음이기 때문이다







  달리고 달려라. 


 밟고 또 밟아라


 오르고 또 올라라. 


 


 넘어서고 또 넘고. 그 다음 또 넘어라


 아껴둬라 체력을 어짜피 전력을 달려 도착한다 해도


그 끝자락에는 거대한 산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니



 보이지 않는 길이라도


 넘을 수 없는 산이라도


한발만 시작한다면


 언제든 끝이 나오기 마련이다. 




 포기란 내가 죽었을 때 쓰는 단어다. 


죽기전에는 작전 상 후퇴는 존재할 지라도


포기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후퇴는 곧 열받게 만드는 분노의 탄생이기 때문에


재도전은 그전보다 곱절은 더 할 것이다. 



 후퇴를 두려워 말라

 

분노와 오기는 좋은 약으로 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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