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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스 <꿀벌의 우화>


 옛날에 한때는 매우 번성했던 벌의 왕국이 있었다. 왕과 귀족은 막대한 빚을 지고 있으면서도 호화로운 궁전과 별장을 짓고 멋진 의복을 만들어 입었으며, 매일 산해진미를 차려놓고 파티를 열었다. 이 나라는 강력한 군대를 이용하여 외국을 침략하고 식민지를 늘려나갔다.


 그런데 많은 병사들이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는 동안, 대부분의 장수들은 후방에 굴을 파고 그 속에 숨어 잇었다. 그렇지만 개선할 때는 이들이 항상 선두에 서서 영웅처럼 행동했고 따라서 훈장은 언제나 그들의 차지였다. 재판에서는 시시비비를 가려 판결이 내려지는 것이 아니라. 판사와 변호사에게 갖다 바친 뇌물에 따라 시비가 결정되었다. 주문(수요)은 항상 넘쳐서 아래로까지 일이 끊이지 않아 모두가 사치스러운 생활을 마음껏 누릴 수가 있었다.


 이처럼 악이 횡행하고 잇는 벌의 왕국에 어느 날 스님이 나타나서는 모두가 잘못을 회개해야 한다며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이윽고 벌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개닫게 되었으며 깨끗하고 바르게 살 것을 맹세했다. 왕후와 귀족은 궁전과 호화로운 의복을 모두 팔아 빚을 갚았으며, 1년 내낸 단 한 벌의 옷만 입는 등 검소한 생활을 하게 되었다. 또한 군대가 해산되고 극장도 폐쇄되었으며, 모두가 정직한 생활을 영위하게 되었으므로 재판도 불필요해졌다.


 이렇게 되자 파티와 연극도 사라져 호화로운 의상을 만들던 재봉상사와 요리사, 목수, 석공, 조각가, 배우 등은 모두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 심지어는 건물에 사는 것도 사치라 하여 벌들은 모두 나무 구멍으로 이사를 갔으며 하나같이 깨끗하고 바르게 살 것을 다집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때는 자신들의 식민지였던 곳의 벌들이 대거 공격해 와서 착한 벌들을 모조리 잡아가 노예로 부려서. 착한 벌들은 두려움에 떨면서 전전긍긍하며 매일매일 비참한 생활을 영위해야만 했다. 


 맨더빌은 이 시를 통해, 덕을 갖춘 훌륭한 성품만으로는 국민의 생활이 결코 윤택해질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그는 절약하여 저축하면 개인의 재산을 증식할 수는 있겠지만, 국가 차원에서도 그런 이치가 통용될 것이라는 생각은 완전히 잘못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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