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거대한 댐이 범람하게 되었다. 마치 한강이 범람하듯
평화로운 시대에 갑작스런 상황발생에 미쳐 대처하지 못한 각료들은 어찌할 바 모르고, 서로들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주장만 하고, 의회에서는 어떤 의견도 통과되지 못하였다.
하지만 가장 일선에서 맞딱들에게 된 최전방 사령관은 언제나 중앙의 지시를 기다릴 순 없다.
급한대로 제1차 방어선을 구축해야 하는데 지금껏 교과서적인 방어선이 무용지물이다. 왜냐하면 한계선 이상으로 돌발상황이니깐
그 상황에서 최전방 사령관은 후퇴하면 더더욱 안되었다. 자신의 판단으로 지금 이 자리에서 1차 방어선을 재구축
어떻게 해서든 2차 방어선까지 가는대 최대한 노력을 해야한다.
어떤 고지식한 관료는 이렇게 말했다.
"난 죄가 없소! 어떤 위기상황에서도 지침과 방침대로 따랐으며 상관에게도 보고 햇지만 어떠한 지시사항도 없이 난 뒤로 물러 날
수 밖에 아니 그냥 손을 둘 수밖에 없었던 것이오"
이렇게 말하면 그 관료는 잘못한게 없게 된다. 통상 법이라는것이 그런것이니
다른 관료는 이렇게 말한다.
"나의 죄라면 최전방에서 모든 지휘를 담당하는 제1선의 방어 담당자로써 지금 이 상황에 가장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는
내 판단에 좌지우지 되었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상부에 보고도 했지만 지시가 없어 내 재량껏
노력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강구책을 최대한 노력하였오만 규정과 방침을 깰 수 밖에 없었오.
또한 희생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그들을 모두 살릴 수 없었오. 우리가 막지 못한다면 아니 그 누군가 그 일을 해내지 않은다면
뒷일의 결과는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오기 마련이오."
"내 죄가 있다면 더 많은 희생이 나올 수 있다는 판단에 몇몇의 부하를 사지에 몰아 넣어 몰살한 죄밖에 없오이다."
이 상황에서 첫번째 사람은 아무 질책도 받지 않겠지만 후자는 명령불복종 및 살인죄에 해당하며 중형 이상의 법적 책임을 받아야
한다.
여기서 알아보는 것은 평상시에는 법으로 통제가 되지만, 위기상황에서는 오로지 직감과 판단을 통해서만 움직이는 것이다.
법은 법이고, 살인은 살인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희생없는 댓가가 어딧겠는가?
희생하지 않는 것은 그것은 단지 명목상 존재하는 것 뿐. 위기상황이나 돌발상황때에 절실히 느끼게 된다.
눈 사태가 벌어졌다.
지금 막지 않으면 수천만명이 그대로 눈에 묻히게 되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일찍이 눈사태 방지 시스템을 가동하거나 그 이상일 경우 최일선 경계에서 막아야 한다.
그대로 놓치게 된다면 가히 생각할 수 없는 후폭풍을 가져오며 한 순간에 일그려 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