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에서 정품을 팔고 있었다.
가격이 참 착하지만, 알고보면 사기였다.
맞다. 가짜를 정품 가격으로 파는 것이다.
음식점에 갔다. 중국산 채소류와 수입산 고기를 국산가격에 먹었다.
가짜를 진짜로 착각하는 안일함.
옆에서 말했다. 왜 의심이 많니! 그냥 먹어.
그냥 먹을 수가 없어서 안먹었다. 그냥 조용히 안먹었다.
진짜와 가짜 그리고 사기와 알면서 먹는 분위기...
가짜라고 욕하면 왜 그리 투덜거리냐고 비아냥 거리고,
진짜를 먹자고 하자면 왜 그리 복잡하게 구냐고 비아냥 거렸다.
난 그냥 믿음직한 음식을 먹고 싶었을 뿐인데
사람들은 그냥 쉽게쉽게 이해하고 쉽게쉽게 대하고 싶은 모양이다.
그깟 중국산 먹으면 어때? 안 죽으면 되지...
맞다. 누군가 디져봐야 알것이다. 그때까지 입 다물고 조용히 나만 있으면 된다.
조용히 안먹으면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