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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5 23:20

k9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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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mm 곡사포 





 화천에 7사단에서 155mm 를 담당했다. 우리 대대는 육군 7사단 내에 보병 3개 연대를 지원하는 사단급 포병대대로써 총 포문은 18문이 있는데 이는 전적으로 포로 보병을 지원하기 위해 있는 것이다. 각 연대내에는 별도로 105mm가 각각 지원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 105mm 가 불이행시 우리 포가 사거리가 더 기니깐 지원하는 부대이다.


 포 길이만 7미터 그리고 포차까지 하면 12미터에 이르는 대형 포다. 이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한 포반당 최소 6명이 들어가며 운전병 및 통신병과 FDC그리고 관측병이 따로 들어간다.




 난 K9를 만나적이 있었다. 한참 혹한기 훈련도중 벌써 진지를 오전에만 3번째 이동 중에 한 2군단 부대의 연병장에 방열을 시작하였다.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모든 훈련을 마치고 휴식시간 이 부대에서도 훈련을 시작했었다. 우리 포는 인당 10명~ 12명이 포진되어 잇지만 k9은 3~4명이 운용하고, 간부가 탑승해 있다. 물론 한 부대의 포의 수는 우리와 같다.


 k1a1은 많이 봤어도 k9을 보는 것은 그 때가 처음이었다. 완전 쌔삥인 이 자주포는 수십억씩하는 장비로써 우리 155mm 견인곡사포 7000만원짜리 하고는 차원이 틀렸다. 내부에는 첨단 사거리 계산이 가능한 컴퓨터가 장착되어 있었고, 무엇보다도 신제품이라는 점에서 나의 관심을 이끄는데는 매우 좋았다.


 하지만 여기서는 단점을 논해보자. 155mm 탄을 들어봣는가? 쌀 한포대가 20kg 지만 포탄은 40kg 이다. 우리가 이것을 포신으로 넣기 위해서는 총 4명이 호흡을 맞춰야 한다. 2명은 포탄을 들고, 다시 2명은 긴 막대기로 이 포탄을 포 안에다 넣어야 하기 때문에 필요하고, 다시 사수는 평각 사각을 체크하여야 한다.  다시 포를 쏠려면 수차례 많은 인원들이 반복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바로 수동과 자동의 차이는 엄청난 스피드 차이와 인력 차이를 알 수 있다. k9는 한번 계산해 놓고 엔터를 치면 연달아서 계속 쏘지만 우리 포는 계속 사거리를 계산하고 각도를 계산해야 한다. 한번 포를 쏠때마다 포는 뒤로 밀리기 때문이다.


 또한 포는 포탄이 없으면 쓰레기다. 총도 마찬가지겠지만 총 보다는 포가 더 많은 포탄을 소비한다. 즉 포는 사거리가 길기 때문에 수백발에서 수천발을 하루에 다 사용할 수 있다는 부문이다.


 자 가정해 보자. 만일 전면전이 났을 경우 하루에 2000개의 포탄을 한 부대에서 사용했다고 하자. 그 이후 포는 버려야 한다. 그 이유는 포탄을 공급받기가 희박하기 때문이다. 


 재충전할 수 잇는 여건이 매우 취약한 것이다. 특히나 아무리 탱크라 할지라도 포탄을 충전하지 않은 포틑 그냥 똥차일 뿐이기 떄문이다. 하지만 우리 수세식 155mm 곡사포는 어쩌한가?


 우리는 소 달구지에도 달고 갈 수 잇으며, 바퀴가 두개 뿐이라 수십명이 이끌면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작동도 수동으로 하기 떄문에 잔고장이 많지 않으며, 빠질때도 신속하다.



 그러나 포탄의 충전은 어김없이 부족하다. 하루 수백발 연속으로 수천발을 쏘기엔 우리 국내에 보유중인 포탄이 없다. 소총도 마찬가지다. 아마 전쟁 후 7일 이내에 일본이나 미국에게 원조받지 않으면 백기들고 투항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또.. 북한이 6.25 이후 미국으로 부터 어떠한 포탄을 견디어 냈는가? 북에 남아있는 민가 거의 대부분을 파괴하고, 수백만개의 전투기와 폭격기로 초토화를 만들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그들이 겪은 것은 벙커의 노하우였을 것이다.


 모든 포를 지하 벙커에 넣었고, 완벽한 지하화를 하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어떠한가? 국내에 벙커는 커녕 대피호 조차 보여주기식으로 만들지 않았는가 맞다. 예산과 안일함을 그 이유로 들겠지만 전쟁 휴전 후 우리는 70년대에서 멈추고 이후 경제에 치중하지 않았던가?


 우리가 간과한게 있다면 민가들은 대피호가 없다는 것이고, 전방에는 화력이 우수한 장비가 있다고 생각하는 안일함 일 것이다. 이미 북한은 대전 이북지역까지 한방에 쏠 수 있는 수천 수만개의 포문이 향하고 있지만 우리는 수적으로 열세지만 화력과 정확도를 자랑해온 장비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시작했을 때 어느정도 승산이 있겠지만 만약 선제공격을 당했을 때 무조건 지는 구조인 것이다. 10만 발을 동시에 쐈다고 생각해 보자. 그럼 남아있는 국내 포들이 몇대나 되겠는가? 또한 폭약이 몇발이나 남아 있겠는가? 


 공격하고 싶어도 못할 때 그것이다. 예전에 기습이라는 것은 보병의 기습이겠지만 만약 포병의 전폭적인 초토화 작전 이후 전쟁이 시작된다면 지금까지 계산된 전쟁 방식은 통용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포들은 산을 껴서 배치되어 있다. 바로 전방에서 날아오는 포를 1차적으로 산이 막고, 2차적으로 방공호가 막기 위함 이다. 자 이제 적이 10만발을 쏴서 우리가 다시 10만발을 쐈다. 그 다음 어쩌겠는가?


 그들이 먼저 타격하여 중요시설 및 민간지역을 공격 한 후 우리가 재 공격했을 때 그들도 그만큼 피해를 봤을까? 이것이 또 재밋는 것이 포 사격전에 이미 모든 민간지역 및 사람들은 이미 대피해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바보들이 아닌 이상 그냥 집에 타격을 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며 그들의 대피호를 쳐야 하는데 이것은 철저히 비공개 일 것이다.


 우리는 싸우면 많은 피해를 보는 구조다. 우리는 전면적으로 개방되어 있으면서도 포들 역시 화력이 좋을 뿐 북한의 포들을 공격하지도 못하고 그냥 쓰레기로 둘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비행기가 갈 것이다.


 자 우리나라의 전투기가 날아간다면 어떻게 될까? 적지에 전투기가 들어가면 살아 돌아오는 것이 있을까? 


전쟁은 일어날지 모른다. 하지만 서로 소모적인 포신으로 통한 전쟁 이후 전투기로 싸울 시 우리측 피해는 상상 이상의 수준에 머무를 수 잇는 구조다.


 이미 방어가 철저히 되어 있는 곳에 공격은 헛 스윙을 날리는 것 이외에는 답이 안나오기 때문이다. 만약 이번 사건이 k9의 실질적 평가를 한 테스트 였다면 다음 단계로 갈 확률이 높다. 즉 어느 한지역을 집중 포격 하여 그곳을 통해 한국군의 전력을 테스트 할지 모른다.


 배도도 시험해 봣겠다. 포도 시험해 봤겠다. 이젠 비행기만 남아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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