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을 열정적으로 한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 만큼 성취감을 느끼는 것 만큼 배우는 것도 많지 않을까?
문득 지난일을 돌이켜 보건대 최선의 선택이 최악의 결과를 가져왔을지 모른다.
지나가는 길이 곱지만은 않다.
죄일까? 아픔일까? 하지만 아픔을 준건 확실한 것 같다.
고의치 않은 이별과 극단에 선 선택으로 나마 다른 길을 향할지 몰라도
지난 일이 후회가 없으면 되겠지 하고 생각 해 본다.
바람이 되어 그냥 스쳐 갈지 몰랐지만 바람이 가슴속에 머무러 있는지...
굳 센 바람과 더 큰 바람이 되기 위해 몸 부림 치는지...
4학년 마지막이라는 암시가 제촉하게 만드는데
아직 완성시키지 못한 인생의 철학의 마지막 부분에서
수탄 유혹의 길로 근본이 흔들리지는 않을까? 고민되는데
아직까지는 견딜만 하고, 두렵지 않다.
고작 이정도로 쓰러지지 말자. 어떻게 해서 다시 걷는 삶이냐.
다른 사람이 나를 속여도, 절대 다른 사람을 속이지는 않겠다는 다짐이
변치 말기를 희망하였지만 하나 둘씩 한계에 이른게 아닌지...
다만 내가 아직 살아 있고, 두 눈이 떠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직 희망이 있다는 사실이다.
희망은 있다.
안되면 다시 도전하면 그만이다.
유난히 바람이 쎈 오늘... 바람이되 잠시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