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장 위에 4시간이 넘도록 100km를 달려왔다.
내 다리는 아직도 페달을 밟을 수 있다고 속삭이고 있으며,
저 앞 신호등과 저 앞 고개 고지에서는 "여기만 넘어주오" 라고 소리친다.
도로위에 고요한 B.B소리는 나조차도 숨을 죽이게 만드는 무언가 있다.
왜 싸이클을 타시냐고 물어보니
내 스스로 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느냐! 봐라!!! 뒤를!! 보이지도 않는 먼 곳에서 난 스스로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도로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보겠다.
7년이나 넘어버렸지만, 그 쾌락은 절대 잊지 못하는것 같다.
여러분 자전거는 단지 도로 위를 달리는 것만이 아닌
자신의 힘으로 한바퀴한바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며, 높은 산들을 스스로 정복하고 넘기 위해 가는 것입니다.
저 고개만 넘으면... 오르막이 끝나고 내리막이 있겠지? 희망을 품어 보지만... 오르막은 앞으로 10000만번이나 있었다.
그러자 내가 말한다. 오르막이 없다면 그게 도로입니까?
전 오르기 위해 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