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04 01:05

내장산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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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11월 01일

 

19살 이후 매년 내장산을 찾았었다. 작년과 제작년은 사실 내장산을 찾지 못하였으며,  건강의 약화로 인한 산행이 두려웠었다. 하지만 그동안 꾸준히 체력을 다시 쌓았으며, 한번쯤 도전해 볼 수 있는 여건이 되었기에 다시 도전하였다. 이 산행은 "정민희"가 동참해 주었다.

 

 7시 20분 KTX(8100원)을 타고 정읍 기차역에 도착했다. 일찍 갔는데도 불과하고 정읍에는 많은 등산객이 보여 11월 1일의 축제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었다. 축제라는 것은 늘 멋지다. 그리고 사람이 많아 복잡하다. 한국의 축제는 이번이 아니라 매번 느끼는 것지만 특징이 없이 어머어마한 인파만 많다. 곳곳이 명물과 행사를 진행하지만 다른 사람들 때문에 제대로 느낄 수 없을때가 많다.

 

 이럴때는 간혹 먼저 그 감상을 하거나 후에 이를 감상하기를 적극 추천한다.

 

 정읍 터미널 앞에서 171번(1300원)을 내고 내장사로 이동한다. 이미 제1주차장 부터 제3주차장까지는 만석이다. 아직 9시도 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이렇듯 내장산 11월 절경은 제일 유명하기도 하다.

 

 천천히 내장산을 둘러보았다. 입구에서 내장사까지 걷는데 1시간이 걸린다. 올해는 가뭄과 이상기온으로 인해 아직 단풍이 곳곳이 들지 않았지만 지상에서는 어느듯 단풍을 즐길 수 있었다.

 길게 산행을 시작하고, 경상도 아가씩들과 연인들이 눈에 뛰었으며 산악회 그리고 동아리 MT 그리고 회사에서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산 정상에 오자. 산길이 쫍아 몇백명씩 길게 늘어선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이럴때만 겪는 광경이라 ^^

 

 옆에 산정상에서 옆에 자리를 펴고 "뽀그리"를 먹었다. 민희는 뽀그리를 좋아하지 않는다. 다음 여행시 참조하여야 겠다.

준비해간 커피도 좋아하지 않아 혼자 두개다 먹었다^^ 커피.... 설악산 산행에서는 물이 없고, 피곤함을 이기기 위해 커피를

통채로 먹었었던 기억이 난다. 재근이형과 함께 말이다^^

 

 단풍은 나를 밟아주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단풍이 떨어져야 나무가 살 수 있다고 나에게 일러주었다. 왜 그렇게 손을 놓치 못하냐며! 나에게 그 손을 놓으라고 !! 그래야 네가 살 수 있다고 속삭여 주었다.

 

 귀중한것을 놓치기가 너무나 아쉬웠다. 너무도 아쉬워 눈물을 글썽거렸다. 하지만 낙엽은 나에게 일러주었다.

 

돌고, 또 도는 것이다. 인생은 원래 살고 죽고, 그러는 우주만상의 이치인 것을 그것을 어찌 한갓 인간이 잡으려 하는것인가?

 

놓자! 놓자! 그리고 다시 잡자! 이것이 바로 삶이지 않겠냐?

 

^^ 나는 이번 산행을 통해 다시 공부한다. 놓고, 다시 시작하자. 아직 난 살아있으니 또 밟아가면 된다.

 

그 어려운 횡보를 다시 밑바닥부터 말이다. 다시 시작하는 이 횡보는 그 어떤 과거의 횡보보다는 야무지다!

 

야무지는 이유는 그 어떤것을 포기한 대가가 쓰나린 아픔이고, 이 아픔을 되새겨 큰 횡보를 하기 위함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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